사무실과 집이 가까워서 만나게 된 클라이언트 가족은 곧 셋이 될 예정이었습니다.



집에 넣고 싶은 것도, 로망도 많고

꿈꿨던 것도 많고

그래서 할 이야기들도 많았던 첫 만남.


그 많은 이야기들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

간략하게 조건들을 정리하자면.


1. 안방, 아이방, 게스트룸, 운동방 + 미디어룸 (추후 스크린골프도 가능했으면..)

2. 필로티 공간에 작은 수영장 (제품 설치)

3. 차 2대가 들어갈 수 있는 차고

4. 옷을 뽀송하게 말릴 수 있는 선룸

5. 책장 가득한 공간

6. 프라이버시 완벽 보호되는 중정형 주택

7. 다락 공간 (재택 근무 가능한 다락)


이 조건들과 가져오셨던 사진들, 워드로 정리해주신 로망들, 이야기들.


긴 이야기들을 지나 집을 그려보기 시작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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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플하지만 포인트가 있고, 썬룸을 통해 거실과 식당이 소통할 수 있는 집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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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말하셨던 성의 이미지와 부합하지만, 옥상에 올라갈 수 있는 원형 계단실과 온실이 있는 집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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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의 이미지를 두면서 각도를 틀어 출입구를 두고, 다락 대신 2층에 별채처럼 서재를 두어 공사면적을 줄인 집



이 외에도 여러 안들을 초안으로 만들어 취향과 생각들을 가까이 모으기 시작했고,

몇 번의 미팅과 이야기를 거쳐 최종 안에 근접해지기 시작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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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번째 안을 기본으로 해서, 매스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.

중정형 주택이지만, 2층에는 작은 중정이 하나 더 생겨 중정 안의 중정집이 되었고,

썬룸은 2층으로 올라가 세탁실을 겸하는 다용도실이 되었습니다.

2층의 썬룸과 중정 사이에는 보이드를 두어 1층 거실 깊숙하게 2층의 빛들이 들어오는 집이 되겠지요.




재료와 창호 등 많은 부분들을 이후 더 조정을 하여 최종안이 결정되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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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종안과 이 이미지는 거의 흡사합니다.


뒤늦은 포스팅이어서,

이미 1층과 2층 골조 타설은 진행되었고, 이후 작업도 하나하나 진행하고 있습니다.


소소는 현장이 멀어도 최대한 자주 들여다보긴 하고, 감리 횟수도 꽤 많은 편입니다.

그래도 늘 뭔가 아쉽기는 하지요.

이 현장은 가깝다보니 그냥 시간이 나면 슬쩍 들러 살펴보기도 합니다.


이제 집의 형태를 막 갖춰나가기 시작했는데요.

중정 안의 중정, 중정과 썬룸 사이 보이드를 통한 빛들,

이제 셋이 된 가족의 꿈의 공간이 무사히, 따뜻하게 잘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.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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